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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자리, 5월은 좀 답답하네

5월인데 날씨는 갑자기 왜 이래. 아침에 나오는데 쌀쌀해서 옷을 하나 더 껴입고 나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반팔 입고 다녔는데, 이럴 땐 정말 계절 감각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래서 그런지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오늘은 그냥 운세라도 좀 볼까 싶었다.

나는 태어난 날짜로 치면 딱 염소자리다. 양력 12월 말 생이니까. 어릴 땐 별자리 같은 거 별로 신경 안 썼는데, 나이가 드니 이런 거 은근히 보게 된다. 특히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답답할 때 뭔가 힌트라도 얻을까 싶어서.

5월 별자리 운세, 염소자리는 어떤가

인터넷에서 5월 별자리 운세를 좀 찾아봤다. 다들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주간 운세 같은 걸 올려놨더라. 염소자리(12월 22일~1월 19일)에 대한 설명을 보는데, 딱 요즘 내 기분이랑 맞는 것 같아서 좀 씁쓸했다. 어떤 글에서는 ‘실질적인 마인드로 하루를 보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실질적인 게 뭔지 잘 모르겠고, 그냥 답답한 상황이 계속된다는 말이 더 와닿았다.

또 다른 곳에서는 ‘지금은 비록 답답한 상태가 계속 되겠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좋은…’ 이라고 적혀 있는데,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라’는 말이 정말 지겹게 들린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건지. 그냥 딱 5월은 이런 답답함이 이어지는 시기라고 봐야 하나 보다.

5월의 행운 팁, 두유?

운세를 보다 보면 꼭 나오는 게 행운의 팁 같은 거다. 염소자리의 5월 행운 팁으로 ‘두유’라고 적힌 걸 봤는데, 좀 의아했다. 두유라니. 왠지 건강식품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내가 요즘 건강에 좀 신경 쓰려고 하는 참이라서 그런가. 갑자기 두유를 사서 마셔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게 직접적인 운세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뭔가 소소한 변화를 주라는 의미일지도.

행운의 색깔은 검정색이라고 한다. 내가 원래 검정색 옷을 즐겨 입는 편은 아닌데, 요즘 옷장 앞에서 고민할 때면 무의식적으로 검정색 계열을 고르게 되는 것 같다. 별자리가 내 무의식을 반영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별자리에 맞춰서 행동하는 걸까. 알다가도 모르겠다.

사실 별자리가 전부 다 맞지는 않으니까

매일 똑같은 별자리 운세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가끔은 전혀 안 맞는 날도 있다. 오늘은 ‘목표를 향해 집중력이 높아지는 날’이라고 양자리 운세를 봤는데, 내가 봐도 오늘은 집중력이 영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멍 때리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다른 별자리 운세를 봤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내가 다른 별자리도 참고하면 좋겠다고들 하는데, 뭐가 나한테 맞는 건지 그걸 모르겠다.

간혹 ‘동지 전이면 사수자리, 이후면 염소자리’라고 태어난 날짜를 가지고 나누는 기준도 조금 헷갈린다. 나는 분명 12월 말 생인데, 어떤 기준으로는 염소자리가 아니고 다른 별자리로 봐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어릴 때야 그냥 재미로 봤지만, 이젠 좀 더 정확한 걸 찾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운세가 확 달라지거나 그러진 않겠지만.

그래서 뭘 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5월은 나에게 있어서 좀 답답하고, 참고 기다려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딱히 이걸 어떻게 해야 해결된다는 명확한 답은 없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수밖에. 괜히 답답하다고 뭘 잘못 건드려서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그냥 이럴 때는 두유라도 하나 사서 마시면서 마음을 좀 편하게 먹어야겠다. 다음 달에는 좀 나아지겠지. 아니, 나아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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